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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레터 212회]
솔로프리너로 살아남기
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 2026년의 첫 수요레터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바로 붉은 말의 해입니다. 오행에서 병(丙)은 강력한 불의 기운을, 오(午)는 역동적인 말을 상징하죠.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이 질주하는 에너지가 결합되는 해가 바로 2026년입니다.
- 붉은 말이 광활한 대지를 달리듯, 올해는 여러분이 계획하신 모든 일이 막힘없이 뻗어 나가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 봐야하는데..
- 2026년 지금 우리는 기술이 단순히 도움을 주는 단계를 넘어 산업의 지형과 개인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특히나 AI가 산업과 우리의 일상에 끼치는 변화의 폭은 상상보다 넓고 깊습니다.
- 이런 거대한 소용돌이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런 실존적인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고, 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더이상 미룰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 자리는 안전할까?”
"조직의 울타리가 사라진다면, 나는 개인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기술에 대체되지 않는 나만의 고유함은 무엇인가?"
- 하지만 이런 기술의 격량 속에서도 어쩌면 더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AI와 기술의 혁신들을 통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능력을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죠.
- 위기는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안의 양면성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솔로프리너의 시대
-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고승원 작가의 <솔로프리너의 시대>입니다.
- 고승원 작가는 스스로 여러 시도와 도전을 통해 1인 사업가로서의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하고 있고, 솔로프리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사업가이자 작가이자, 유투버이고,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 저자는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그 파도를 타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 오늘 수요레터에서는 이 책을 통해 제가 읽어낸, 혼돈의 시대를 건너갈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 저 역시 솔로프리너로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느끼는 바도 많았고, 반추해볼 내용들도 가득한 유익한 책읽기였습니다.

솔로프리너는 누구인가?
- 먼저 솔로프러니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 '솔로프리너(Solopreneur)'는 솔로(Solo)와 엔터프리너(Entrepreneur)의 합성어입니다. 1인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1인 창업가 또는 1인 사업가와 뭐가 다른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프리너는 과거의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단순히 생계를 위해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시스템화하여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1인 기업가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 그럼 왜 지금 솔로프리너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급부상했을까요? 몇 가지 이유를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술이 만든 '1인 비즈니스': 과거에는 기획, 마케팅, 디자인, 고객 응대를 위해 반드시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툴이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게 되었죠. 솔로프리너는 기술이라는 강력한 지렛대를 활용해 혼자서도 규모의 기업이 가진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조직보다 민첩한 의사결정 : 큰 조직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려움을 느낄 때 솔로프리너는 AI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실행하며 빠르게 대처해 갈 수 있스빈다. 초개인화된 시장의 니즈에 가장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유닛. 그것이 바로 솔로프리너입니다.
- 유연한 고용 구조로의 변화 : 다수의 기업이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모든 역량을 내부 인력으로 충원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 집단과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것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그 전문가 집단은 작은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솔로프리너가 될 수도 있겠죠. 기업 입장에서는 프로젝트에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가진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상당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솔로프리너가 부상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형성하게 했습니다.
- 변화된 개인의 욕망 : 사람들의 욕망도 변했죠. 대기업이 더이상 자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의 가치와 목표에 억지로 회사를 얼라인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좀 더 핏한 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하는 니즈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고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솔로프리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결국 솔로프리너는 '나라는 사람의 고유함'을 기술과 결합해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척자들이라 볼 수 있고 2026년의 불확실한 경제 지형에서 가장 유연하고 강력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 성장의 모델이자, 의미있는 비즈니스 유닛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1인 창업가 vs 솔로프리너
- 그럼 1인 창업가 또는 프리랜서와 솔로프리너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작가는 그 차이와 특징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솔로프리너는 개인이라는 점에서 프리랜서나 1인 사업자와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중략) 개인이 온전히 기업 수준의 비즈니스 역량과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뜻한다. 솔로프리너는 과거처럼 일부 업무만 외주로 처리하는 프리랜서와 달리, 경영, 기획, 마케팅, 개발, 콘텐츠 창작, 투자, 네트워킹 등 회사가 수행하는 거의 모든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
<솔로프리너의 시대> 중에서
- 생각해 보면 1인 창업가의 한계는 뚜렷해 보입니다. 1인 창업가의 성과는 철저히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에 기반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리소스의 제약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실무를 혼자 감당하다 보니 사업의 스케일업을 원해도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조직을 운영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갇히게 되죠.
- 반면 솔로프리너는 1인 창업가가 할 수 없었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AI와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조율하여 1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최신의 SaaS 도구를 비서처럼 활용해 10인 팀에 맞먹는 성과를 낼 수 있고, 지식 자산을 시스템화하고 다각화해서 수익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됩니다.
- 1인 사업가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포지션을 솔로프리너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솔로프리너의 실전 전략
- 그렇다면 솔로프리너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어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필요할까요?
- SNS를 활용한 마케팅 : SNS을 통해 손쉽게 솔로프리너 비즈니스 모델을 홍보하고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유튜브 등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춰 자신의 전문성을 노출하고 파급력을 확보하는 것이 솔로프리너 전략의 시작입니다. SNS는 단순한 소통 창구가 아니라, 나의 잠재 고객이 모여 있는 '거대한 마켓'이라고 여긴다면 커다란 가능성을 1인이 직접 검증하고 확인해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트렌드를 짚어내는 능력 : 사람들이 지금 반응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기민하게 포착해야 합니다. 핵심은 '즉시성'과 '나만의 인사이트'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정보가 아니라, 복잡한 내용을 단순하고 임팩트 있게 정리하여 내 관점을 섞어 내놓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전문가로 인식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때에도 이러한 시의성은 매우 중요한 팩트입니다.
- 브랜딩은 생존 : 솔로프리너에게 브랜딩은 정말로 중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고객은 서비스 이전에 '당신'이라는 사람을 보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나의 가치관, 일하는 방식, 심지어 실패의 기록까지도 브랜딩의 요소로 활용하여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 무한 경쟁의 시장에서 솔로프리너로 살아남는 길입니다. 전문성을 브랜딩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다양한 채널 속 '핵심' : 여러 채널을 운영하되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SNS는 유입을 위한 '통로'일 뿐입니다. 결국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뉴스레터'나 '자사몰' 같은 온드 미디어(Owned Media)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야 흔들리지 않는 비즈니스가 가능합니다.
- 나의 코어는 무엇인가? : 자신만의 코어를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결국 솔로프리너로서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양한 사업 페르소나를 이끌면서 수익 다변화와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만들어 내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곁가지일 뿐인죠. 자신의 차별화된 역량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솔로프리너로서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 솔로프리너에겐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비즈니스에서 쳬력과 멘탈 관리,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자기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들은 솔로프리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사업이 잘된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거나 에너지를 소진해 버린다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서 멀리 오래 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는 정교한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겠지요.
- 시간의 주권을 잡는다 : 자신만의 '타임 블록(Time Block)'을 설정해 집중의 루틴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자신이 어떤 업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관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창의적 여백을 강제한다: 휴식은 '노는 것'이 아니라 '충전'입니다. 독서, 미술관, 음악, 산책 등 의도적인 창의적 시간을 확보해 영감을 채워야 합니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는 여행이나 위시 리스트 구매 같은 확실한 보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힘을 낼 수 있죠. 당연한 이치입니다.
- 공간의 힘: 나만의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집에서 일해도 되지만, 일과 개인의 쉼을 명확히 구분해 내는 것은 업무 효율성이나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죠. 공간이 곧 몰입의 밀도를 결정하는 만큼 그 정도의 투자는 감당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전략적인 업무 분담 : 자신이 직접, 그리고 반드시 집중해야 할 것과 외주나 파트너에게 맡길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물론 혼자서 다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솔로프리너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잘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금방 번아웃에 걸려버릴 테니까요.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애자일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협업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결국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하는 지를 파악하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 그것이 솔로프리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일(Job)'을 넘어 '업(Work)'으로
- 고승원의 <솔로프리너의 시대>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일과 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우리는 흔히 돈을 벌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을 모두 '일'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솔로프리너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일과 업의 이 둘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죠.
- 일(Job): 나를 고용한 이가 정의한 역할인 '일'은 대개 조직이 부여한 과업입니다. 계약된 시간 동안 나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 '교환의 가치'에 집중합니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체를 위한 부분으로서 존재하기에, 회사를 떠나는 순간 그 역할도, 명함도 사라집니다. 오랫동안 조직에서 그 일을 하다 보면, 조직과 자신의 구분이 모호해지기도 하고, 일과 업에 대한 차이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되죠. 나와 회사는 엄연히 다른 존재였구나. 내가 잘하고 있는 그 일이 나를 규정하는 업이 될 수는 없는 거구나 하고 말이죠.
- 업(Work/Calling): 내가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자 해답인 '업'은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투영된 '창조의 가치'입니다. 나는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만의 대답이 바로 '업'이 됩니다. '업'은 특정 회사나 장소에 귀속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전문성, 취향, 경험이 버무려져 만들어진 독보적인 영역이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의 '자산'으로 축적됩니다. 내 일이 내 업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죠. 조직에 몸담으며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일을 통해 자신의 업을 찾아내고 실험해 보고 증명해 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 솔로프리너의 시대, 우리는 왜 '업'에 집중해야 할까요? 2026년, AI가 인간의 단순 '일(Job)'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는 지금, 단순히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 이제 우리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Job)"가 아니라 "무엇을 해결하는 사람인가(Work)"로 스스로를 정의해야 합니다. '일'은 은퇴와 함께 끝나지만, '업'은 죽을 때까지 나를 성장시키고 확장시키는 삶의 동력이 됩니다.
- 솔로프리너란 결국, 남이 만들어준 '일'의 울타리를 넘어 나만의 '업'을 세우고, 그 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용기 있는 항해자들입니다. 솔로프리너는 자신의 업을 다시 정의하고 확장하는 실천적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구요.
- 기술의 혁신이 그 과정을 가속화하는 데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죠.
마치며
- 변화는 늘 두렵지만, 그 파고를 이용하는 지혜와 도전 의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을 빌려 여러분의 가슴 속에 숨겨둔 '업'의 씨앗을 꺼내볼 좋은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 하지만 물론 솔직히 쉽지는 않습니다. 작가도 책에서 이렇게 고백하죠.
“솔로프리너로 살아가는 길은 때로는 외롭고, 쉽지 않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 길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제는 ‘나’라는 개인이 지닌 능력과 가치가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폭넓고 다양하게 발휘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솔로프리너의 시대> 중에서
- 조직의 명함 뒤에 숨지 않고, 오롯이 여러분의 이름 석 자로 당당히 질주하는 솔로프리너의 길. 그 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올 한해 수요레터에서 이와 관련된 주제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
- 기술도 결국 사람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사람을 넘어서는 게 아니라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기술의 본연의 역할임을 끊임없이 상기하려 합니다.
1월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너무 적합한 때입니다.
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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