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에 의해 점수를 먼저 산출하고, 그 산출된 모형의 구간을 묶은 것이 등급입니다. 내용상의 변화는 없고, 다만 등급으로 적용하게 되면 1점 차이로도 등급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용등급’이란 신용평가회사가 개인별 신용거래 이력을 수집・분석해 점수화한 지표입니다. 기존의 신용등급제는 신용 점수에 따라 1~10등급으로 나누고, 그 등급별로 대출 등의 금융활동에 차등을 두어왔죠. 그런데 이 신용등급제도는 지난 15년간 계속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지적되어 왔습니다. 점수를 구간별로 나눠 평가하다 보니 몇 십 점 넘게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등급을 부여받고, 불과 1점 차이임에도 등급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새로이 시행되는 신용점수제도는 기존에 1~10등급으로 나누었던 신용등급을 1,000점 만점의 점수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신용이 어느 등급인지 대략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용상태를 반영해서 세심하게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625점과 626점이 같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다르게 평가됩니다. 대출금리도 각자의 신용점수에 따라 정교하게 책정할 수 있게 되어 이전처럼 1점 차이로 더 높은 금리를 적용 받는 일은 없어지게 됩니다.